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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거제도를 방문한 가장 중요한 것은 뽈락이라는 것을 맛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사진 촬영 등 일도 해야 했으나 먹는 일에서는 뽈락이 가장 중요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 저녁에 도착해 바로 등대횟집으로 향했습니다. 등대횟집은 옥포항에 있는 횟집으로 저는 처음 가봤지만 세상에 그렇게 번화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주 유흥가라고 해도 될 정도더군요. 술집도 많고 음식점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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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가다보니 조금 어둡게 찍혔네요. ^^

동행이 지난여름에 한번 가본 적이 있어서 아주 쉽게 찾았습니다. 일단 기대를 품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정말 바쁜 와중에 자리를 잡자 바로 서빙하시는 분이 쪼르륵 달려오시더니 다른 거 다 제쳐두고 바로 하시는 말씀.

"뽈락이 없어요! 지금 5일째 배가 안 들어와서 뽈락을 볼 수가 없어요...."

허걱! 아줌마.. 그거 먹으려고 서울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어쩌라고.. !!! 아.. 복도 없지 이 뽈락은 오직 자연산 밖에 없어 잡히지 않으면 먹을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모둠회. 도다리와 쥐치가 있다고 해서 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일단 주문을 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뽈락을 먹어보렵니다. 전화하고 와야겠습니다.)

요즘 그래도 잘나가는 횟집은 가만 보면 부요리(쓰키다시)부터 아주 섬세하고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등대횟집의 부요리는 일품입니다. 서울에서 먹으면 너무 막 만들어내는 것같은 천편일률적인 부요리에 감동 먹은 적은 별로 없는데 등대횟집에서의 부요리는 꽤 잘나온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그 맛이 중요하겠죠. 제가 반한 것은 생선요리입니다. 마지막에 나온 꽁치는 조금 타긴 했지만 생선조림의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생선을 저 혼자 다 먹었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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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요리가 쫙 깔린 상이 먼져 차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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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다 싱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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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과 지짐까지 세팅 완료

소주는 무의식중으로 '처음처럼'이요.. 했더니.. ㅋㅋ 여기는 모두 화이트라고 하더군요. 맛은 조금 더 진하다고 해야 할까요? 요즘 먹는 순한 소주와는 조금 차별화가 되고 예전 소주의 맛이더군요. 그리고 잠시 후 드디어 메인인 회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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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와 하이트의 절묘한 조화..소맥.. ^^

이 집의 최대 특징은 초밥과 묵은지가 함께 나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곳도 비슷한 시스템이 있겠지만 서울에서 유행하는 대형 횟집에서는 경험해보기 힘든 맛입니다. 생선은 밖에 돌린 것이 도다리 속에 있는 것이 쥐치입니다. 쥐치는 살짝 뼈가 씹히는 맛이 좋았고요 도다리는 아주 싱싱했습니다.

일단 묵은지를 하나 깔아주고 그 위해 회를 올립니다. 그리고 초밥 조금과 쌈장을 올려 잘 싸서 입에 한 입 넣으면 아주 최고의 맛이 납니다. 4만원 소형 모둠회를 둘이 먹었는데 숙소로 가면서 한참을 배가 불러 돌아다녀야할 정도더군요. 아마도 초밥의 위력인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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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모둠회 삼종세트. (회+초밥+묵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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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해보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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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이 좌르르.. 초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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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싸서 먹으면 아주 최곱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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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거 올리면서 또 생각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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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함께 먹으니 더 배 부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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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타고 소금을 넘 많이 뿌려서 아쉬웠지만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먹어준 매운탕. 이 집은 매운탕을 다 끓여서 가져옵니다. 가져와서 식탁에서 끓이는 스타일이 아니죠. 그래서 오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운탕도 맛있었습니다. 등대횟집은 전체적으로 맛깔난 음식을 자랑합니다. 매운탕과 생선조림에서 후추 맛이 조금 많이 난 것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음식의 품질은 완성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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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맛의 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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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횟집의 가격구조.. 전 모둠회 4만원을 먹어준겁니다.

단 하나 정말 맘에 걸린 것은 손님 상 위에 하얀 전지를 깔고 음식을 내온다는 것입니다. 일손을 줄이는 것은 좋은데 전 개인적으로 좀 싫더군요. 깨끗해서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다고는 하시는데 영 저녁 먹는 분위기가 나지 않아 좀 그랬습니다. 하지만 가격과 맛이 너무 좋아서 용서해드렸습니다. ^^

거제 옥포항에 가시면 꼭 한번 찾아보세요.. 추천합니다. ^^

상호 : 등대횟집
주소 : 거제시 옥포2동 1911-11번지
전화 : 056-688-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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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우담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쩝.. 이시간에 여기오는게 아닌데.. ㅡ.ㅡ
    거제에 막내처제가 내려가 있는데.. 우담이 좀만 더 크면 반드시 가봐야겠습니다 ㅡ..ㅡ

    2007/09/09 23:37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설에서 좀 멀어서 그러지.. 한 이박삼일 정도 있으면 딱 좋을 듯 싶습니다.. ^^

      2007/09/10 08:17
  2. BlogIcon 맛객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다른 맛 구경 잘했습니다.

    2007/09/10 04:03
  3. BlogIcon Energizer Jinmi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보기만 해도 군침이..^^ 거제 옥포항 감 꼭 가봐야겠어요...
    근데 언제.. 가볼수 있을런지 ㅎ

    2007/09/10 09:56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뽈락 들어온다면 연락드리죠.. ^^ 그날은 무조건 서울에서 바로 출발합니다... ^^

      2007/09/10 13:44
  4. ^^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못 드셨군요... ㅋㅋㅋ
    뽈락은 담에 같이 드실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 되옵니다...^^
    근디 처음 구경하는 저눔의 화~이트 왠지 무쟈 땡긴다는ㅎㅎㅎ
    좋은 추억 부럽습니당~

    2007/09/10 14:26
  5.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남 쪽에 가면 횟집에서 전지나 비닐을 쭉쭉 깔고선 그 위에다 차려주지요..
    첨엔 좀 어색한데요..
    몇번 접하고 나면 나름 위생적이란 느낌이 들기도..^^;;

    그나저나 뽈락 못 드시고 오셨다니..
    안타까우면서도 은근 뭐랄까..ㅎㅎ

    2007/09/10 17:03
  6. 진주애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 쥑이는걸 드셨군요...에고ㅡㅡ;;

    2007/09/10 22:34
  7.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쨌든 주변에 뽈락 애호가(!)들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ㅋㅋㅋ 전화 해 보고 뽈락 있으면 진짜 바로 날러요? ㅋㅋ 번개 모집해? ㅋㅋㅋ

    2007/09/11 09:09
  8. BlogIcon 디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나전 부럽습니다요~

    2007/09/12 17:46
  9. BlogIcon easysun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 뽈락 진짜 맛있는데...

    2007/09/20 22:26
  10. 뽈락  수정/삭제  댓글쓰기

    뽈락 들어 왔어요*^^*
    빨리 오세요~

    2007/10/13 09:06
  11. 옥포사나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하게 여기 맛없어요~ 더싱싱한곳은
    일번가 횟집이나 매립지 쪽에 쫙붙어있는데 거기가 맛있죠

    2009/08/04 20:37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맛없다는 말씀은 좀 이상하네요.. 전 아주 만족 했습니다. 서울에서 먹는 회와는 비교할 수 없었고요.. 특히 함께주는 초밥은 아주 별미였습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그 입맛이 다르겠죠.. 추천해주시려면 첫번째 줄이 없는게 더 좋지 않았을가 싶네요.. 제 경험이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맛없는거 맛있다고 이야기한 이상한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2009/08/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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