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맛집 동신 떡갈비 (암사동)

먹고/마시고 2010/03/20 23:48 Posted by 짠이아빠
직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가 무엇일까? 처음 단둘이 창업했을 때와 달리 식구가 늘면서 대표로 또 연장자로 조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늘 고민하게 된다. 그런 고민 끝에 나온 결정 때문에 우리 회사는 일단 잘 먹고 보기로 유명하다. (절대 직원 자비로 뭐 사먹는 꼴을 못본다. ㅜ.ㅜ) 그런데 누군가 스치듯 떡갈비가 먹고 싶다고 한 것이 불현듯 기억났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떡갈비를 검색하기 시작, 여러 곳 중 퀄리티가 좋은 곳을 선별했다. 며칠을 기다려 빠지는 사람 없이 모두가 모였을 때 드디어 행동개시. 목표는 암사동에 위치한 동신 떡갈비. 

가게 앞에 약 10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음

숯불구이와 이북음식 전문점으로 가게 역사가 무려 46년이나 되었는데 가게를 들어서는 순간 전통 있는 집으로 느껴질 정도로 포스가 있었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가게가 무척 조용하고 정갈한 느낌. 기분 좋을 만큼 쾌적했다. 사전에 조사했기에 점심정식을 주문. 정갈한 반찬이 세팅되고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떡갈비가 등장했다. 보기에도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게 냄새와 눈을 자극한다. 밥은 알밥 같은 뚝배기 비빔밥이나 만두국을 선택할 수 있다. 떡갈비를 조금 떼어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러운 촉감과 함께 향긋한 숯불 냄새와 고기 맛이 풍미 가득 혀를 자극한다. 좋다! 그냥 흉내 낸 맛이 아니라 오랜 시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 있는 맛이었다. 

고기는 상당비 고가이지만, 떡갈비 정식과 식사류도 다양한 편

얼음이 아삭 씹히던 간장 게장

정갈해보이는 반찬류

기다리던 바로 그 떡갈비

예상보다 조금 기다에 못미쳤던 김치말이국수

메실차와 아주 얇은 양갱이 디저트

밥을 다 먹고 나면 떡갈비의 텁텁함을 씻어내라는 의미에서 김치말이국수가 나온다. 이날은 국수를 준비해놓은지 조금 되었는지 국수가 굳어 있어 맛은 기대했던 것보다 별로였다. 하지만, 국수만 부드러웠다면 전반적으로 아주 훌륭한 김치말이국수가 아니었을까 싶다. 음식 전반적으로 조미료는 거의 쓰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요즘 입이 워낙 예민해져서 조금만 조미료가 들어 있어도 입이 얼얼해지는데 동신 떡갈비에서 점심을 먹고는 그런 느낌이 덜했다. 그 동네 사는 친구의 증언에 의하면 암사동에서도 꽤 오래된 전통 있는 집이라니 추천할만하지 않을까 싶다. 

[맛집 정보]
상호 : 동신떡갈비
주소 :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 504-25
전화 : 02-481-8892 
추천 메뉴 : 떡갈비 정식 (^^ 먹어온 것이 이것 밖에 없어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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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동구 암사제2동 | 동신떡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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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점심을 먹기 위해 관철동에 갔다. 대학시절 밤에만 가던 곳을 환할 때 가니 낯설기는 했지만, 그래도 골목 골목에 추억이 서려 있어 언제 가도 기분은 묘하게 업이 된다. 지인의 소개로 방문한 식당은 낡은 듯한 건물의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했다. 밖에서 볼 때 변변한 간판도 없는 듯한데 3층에 들어서는 순간 난 뉴욕에 온 줄 알고 깜짝 놀랐다. 터치 오브 스파이스 한국에서 아시안 푸드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당찬 식당. 식당 초입부터 공격적으로 개방된 주방이 소리와 냄새로 식욕을 자극한다. 마치 배고픈 사람에게 시위라도 하듯 쉐프가 현란한 기술로 빚어내는 마술 같은 소리와 냄새에 취해 홀로 들어서면 건물 옥상에 펼쳐진 테이블을 보며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죽어 있던 공간을 살려낸 활용 센스가 너무 마음에 든다. 주변에는 잘 알려졌는지 직장인들도 꽤 많았다. 눈치를 보아하니 점심때에 조금 늦으면 자리가 모자란 듯. 대상그룹에서 진취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시겠지만 대상그룹 따님이 돌싱으로 독립선언을 하면서 만들어낸 첫 번째 작품이 아닌가 싶은데, 하여간 감각이 돋보여서 개인적으로는 무척 마음에 들었다. 한여름에는 겨울과 달리 오픈형이 될 테니 남산을 바라보며 청계천을 내려보며 시원하게 생맥주 한잔 즐기는 것도 좋을 듯싶다.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역시 식당은 음식이 맛있어야 격이 맞는다. 베트남, 중화요리, 인도의 커리 등이 절묘한 퓨전을 만들어내는 메뉴가 신선했다. 나는 캄보디언 치킨 커리를 주문했고, 지인은 해산물 볶음밥(명칭은 정확하지 않다.)을 주문했다. 런치 스페셜이었나? 샐러드와 음료가 함께 제공되었다. (사실 이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별도로 주문했는지? 런치 메뉴 포함인지 말이다. ㅜ.ㅜ) 샐러드는 1인용으로 작은 볼에 먹을 만큼만 제공된다.

한 사람당 하나씩 제공된 샐러드

해산물 볶음밥.. 이름은 기억이 가물가물

내가 먹었던 캄보디언 치킨 커리, 밥이 조금 부족한 느낌. ㅋㅋ

커리와 볶음밥 모두 계란볶음밥으로 제공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입에 잘 맞았다. 커리는 맵기보다는 부드러운 편이라서 아이들도 먹을만한 수준. 샐러드도 아주 괜찮았다. 특히 채소 품질 관리를 아주 잘하는 것 같았는데 아삭한 느낌이 무척 신선했다. 서비스도 좋았고, 인테리어도 수준급. 안목 있는 분의 터치가 느껴진다. 나올 때 들고온 메뉴를 보니 모히토가 있다. 오리지날부터 애플/망고&파인애플/라즈베리 모히토까지 나름 모히토 마니아라서 봄바람 맞으며 모히토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들려볼 생각이다. 앞으로 충분히 주목해볼만한 식당이 아닐까 싶다.

[주요 정보]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 11-13 3층
* 젊음의 거리 청계천 방향 -> 던킨도너츠 골목 -> 우측 2번째 건물 3층
* 전화 : 02-722-2004
* 홈피 : www.touchofsp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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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 | 터치오브스파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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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호련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ㅎㅁㅎ)b 무지 맛있나봐요 +ㅂ+ 종각역 부근 자주 가는 곳인데 *^^* 기억해둬야겠습니다.

    2010/03/18 13:41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무지 맛있다기보다는 무지 감각있는 식당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맛도 빠지는 편은 아닌 듯하고.. ^^ 분위기가 참 좋더라구.

      2010/03/18 14:27
  2. BlogIcon dreamsso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색적인 음식이 생각날 때 한 번 찾아가봐야겠습니다^^ 제가 길치라 헤매지 않는다면요;;;

    2010/03/19 03:50

성북동 길상사 _ 법정스님을 기리며

다니고/여행 2010/03/15 00:53 Posted by 짠이아빠
이 시대의 큰 어른이신 법정스님께서 떠나셨습니다. 내 추억 속에서 법정스님과의 인연을 찾아보니 2006년 스님께서 머무시던 성북동 길상사를 다녀온 기억이 있었습니다. 스님을 기리며.. 당시 포스팅 다시한번 발행합니다.

2006년 2월의 어느날.


한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가끔 기분좋을 만큼 따스한 날이 있다. 겨울의 알싸한 바람과 따스한 햇볕이 피부에 스칠때면 왠지 어딘가로 좀 걸어줘야할 것 같다. 이런 날이면 점심을 먹고 카메라 하나 달랑 메고 길을 나선다. 직장이 있는 곳은 성북동(2006년 당시).. 희안하게도 성북동에는 종교 관련된 시설이 많다.. 교회, 수도원 그리고 절 등등 다양하다. 청와대가 가까워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요정이 많았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볼 수가 없다.

이날 찾은 곳은 '길상사'라는 절. 법정스님이 계셔서 더 유명한 곳이지만, 사실 이 절은 그 태생 때문에도 관심을 끈다.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성북동 인근에는 유명한 정치 요정이 많았다. 삼청각, 청운각 같은 70년대 유명한 요정들 그리고 이 곳 길상사가 있던 곳에는 대원각이라는 요정이 있었다고 한다. 그 대원각의 주인이었던 김영한(법명 길상화)님이 1987년 LA에서 법정 스님에게 대원각 터 약 7천평을 기증하겠다고 하셨고 결국 그 뜻은 1996년에 등기를 마침으로 절로써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길상사 입구에 있는 푯말

일단 처음 이곳을 가면 그 규모에 적잖이 놀라게 된다. 도심에 있는 절은 산에 있는 절에 비해 규모가 작을 수 밖에 없는데 길상사는 규모가 가히 산에 있는 절만큼이나 크다. 하지만, 신비스러운 것이 막상 일주문을 들어서면 규모의 화려함에 비해 모든 것이 그저 소박할 뿐이다. 입구 왼쪽에는 토담같은 아담한 찻집이 하나 있다. 아직 이용해보지는 못했는데 꽃피는 봄이 오면 직장 동료들과 꼭 한번 가봐야할 듯 하다.. ^^

길상사 입구

절의 중앙에 위치한 극락전

극락전을 왼쪽으로 돌아 올라가면 작은 개천이 있고 그 개천 넘어 움집같은 것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스님의 처소라고 한다. 참선을 위해 조심조심 걸어야 한다. 그리고 그 길 오른편에는 참선을 하는 여러 처소들이 있다. 기독교인으로 치자면 아마 기도소라고 해야할까?

도심에서 만나는 절은 또다른 느낌

스님들 처소로 올라가는 길목

오래되지 않은 절인데도 왠지 오래된 느낌

조용한 참선 처소를 돌아나오면 극락전 뒷편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 옆에는 범종각이라는 종과  맞은편에는 관세음보살상이 있다. 그 관세음보살상은 참 신비했다. 뭔가 호소력이 있는 듯한 느낌.. 다음에 맘이 어지러워지면 한번 찾아가봐야할 듯 하다.. ^^

나무조차도 이 절이 오래된 고찰같다는 느낌을 불러온다

참선과 기도는 같은 것 아닐까요?

언덕 위에도 참선을 하는 처소들이 곳곳에 있다.

작은 벽에서 찾아낸 십자가 ^^

극락전 앞에 있는 범종각

도심 속에 이런 아름답고 속 깊은 절이 있다는 게 참 신비롭다. 나는 비록 기독교도이지만 어느 종교이든 사찰은 늘 경건하고 인간 마음의 심연에 무언가 호소하는 느낌이 있다고 믿는다. 성북동 언저리에서 잠깐이지만 사람 마음의 그 깊이를 조금 .. 아주 조금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 절에서 없어서는 안될 해우소 ^^

사진은 Minolta XE, MC Rokkor-pg 50mm f1.4 & MD Rokkor 28mm f2.8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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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ㅅㅁㅅ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상사에 관해서 저런 내용은 처음 들었습니다. ^^
    음... 어디 요정의 흔적이라도 다시 찾아봐야겠군요. ㅋㅋ

    2006/02/22 23:49
    • 주인장  수정/삭제

      ^^ 함.. 같이 찾아볼까?...

      2006/02/23 00:16
  2. BlogIcon 파아아란하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테터쓰는 분이 계시다는 걸 보니 반갑기도 하구요..ㅎ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언덕 하나만 넘어가면 갈 수 있는 곳인데 아직도 못가고 있네요 올 봄에는 여친님을 모시고 함 산책 가봐야겠네요.
    잘 봤습니다..: )

    2006/02/23 16:24
    • 주인장  수정/삭제

      네 반갑습니다.. 오..제가 써보고 싶은 바로 그 카메라를 가지고 계시는군요..^^ 이거 눈이 않좋다보니.. 수동이 참 버겁긴 합니다.. ^^ 카메라 좋죠?

      2006/02/23 22:52
  3. BlogIcon 미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여기가 점심 산책길이군요 ㅎㅎ 길상사가 법정스님이 계신 곳이라니..흠..그 찻집 이름이 '침묵의 집'인가요?

    2006/02/26 23:35
    • 주인장  수정/삭제

      ^^ 꽃필때 함 오시죠... ^^... 태교에도 좋을 듯 한데...ㅋㅋ
      .

      2006/02/27 09:35

처음 티스토리에 둥지를 튼 것이 2006년 12월 30일. 3년하고도 3개월이라는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갔다. 지금은 안타깝게도 사라진 엠파스 블로그에서 시작한 줌인스카이는 그렇게 티스토리에서 시즌2를 다시 시작했고, 매일매일 티스토리에 익숙해져갔다. 아니 오히려 길 들려진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도 그렇지 않은가? 누구나 처음 만나는 사람보다는 오래된 친구가 편할 수밖에 없다. 나에게 티스토리는 그런 존재다. 마치 내 마음 구석구석을 아는 통하는 친구. 내 마음을 담아내고, 내가 찍은 사진을 늘 기억하며 새로운 블로그 친구들과의 교감에서 서슴없이 커다란 마당이 되어주는 그런 좋은 친구 말이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조금 부족해 보이고 간혹 정서 불안 증세(시스템적인 문제)를 보일 때는 다른 플랫폼으로 이사할까라는 방황과 시험에도 들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미 티스토리에 완전히 적응해버린 나는 그럴 때마다 다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 덕분일까? 티스토리는 나에게 두 번의 큰 선물을 주었다. 2007년과 2009년 두 번에 걸쳐 우수블로그라는 배너를 달아준 것. 사실 고맙고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이 먹은 아저씨 주책 떤다는 이야기를 들을까 봐 이번에 받은 배너는 그냥 조용히 플러그인에서만 감상하기로 하고 실제로 블로그에는 달지 않았다. 자랑보다는 부담이 컸던게 사실이기 때문.


하지만, 티스토리에 대한 애정 혹은 애증은 아직도 그대로이다. 좀 아쉬운 것은 다른 서비스에 비해 발전이 무척 더디다는 것. 지금 세상은 눈부신 속도로 진화되고 있는데 티스토리는 그런 부분에서는 약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기특한 것은 나의 컴퓨터 운영 체제인 맥 OS X 눈표범에서도 아무런 불편 없이 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 ^^

그런 티스토리가 최근 괜찮은 제안을 해왔다. 티스토리가 큰 마음 먹고 새롭게 선보이는 ‘첫화면 꾸미는 기능’의 베타 테스터가 될  기회. 물론 응모를 하고 티스토리에서 선택은 하겠지만, 반드시 줌인스카이 짠이아빠를 버리지 않으리라 믿는다. ^^ <첫화면 꾸미기>라는 브랜딩 너무 마음에 든다는 말을 응원 메시지로 남기고 싶다. 순수 우리말이면서도 기능적 의미를 전달해주는 <첫화면 꾸미기> ^^ 그 변화의 모습을 가장 먼저 접해본다는 것은 친한 친구의 변신을 누구보다 가장 먼저 보는 그런 설레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

<필수정보>
- OS : Mac OS X (Snow Leopard)
- 브라우저 : 불여우 버전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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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크리스마스 2010 버전

사진 세상/Landscape 2010/03/11 18:19 Posted by 짠이아빠
생일인 3월 3일즈음해서는 보통 날이 확 풀립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은 3월에도 함박눈이 내리는 이상기온을 겪고 있죠.
2010년 3월 9일(화) 밤부터 시작된 눈은 10일까지 계속되더니
분당에서는 눈꽃으로 그대로 얼어버렸습니다.
낮시간 동안 살짝 녹은 눈이 그대로 얼면서
세상을 충분히 아름답게 치장해주었습니다. ^^

3월의 크리스마스를 기억하며.. 그날의 풍경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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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3월, ,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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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행복한꼬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야... 3월의 눈. 참 예쁘네요. :)

    2010/03/15 11:38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영국 날씨 완전 구리지?.. ^^ 햇볕 나오면 일광욕 열심히 해라.. ㅋㅋ

      2010/03/17 09:56

의미심장한 생일선물

살고/사랑하고 2010/03/08 01:31 Posted by 짠이아빠
3이라는 숫자를 정말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그랬다. 이유는 없다. 그냥 좋다. 하긴 굳이 이유를 들자면 생일 때문이다. 3월 3일이 생일인데 그래서 그런지 어려서부터 3이라는 숫자에 행복한 각인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나이가 드니 생일이라도 그 감흥은 많이 줄었다. 대학시절만 하더라도 친구들과 먹고 마시고 무슨 큰 잔치라도 벌이는 것처럼 즐겼지만, 머리 크고 나서는 생일 파티조차도 거르게 된다. 아빠 대부분이 그렇지만 아이가 커가면 커갈수록 아빠의 생일은 점점 더 작아진다. (그러고 보니 내가 어렸을 때도 부모님 생일잔치를 떡 버러지게 한 기억이 별로 없다.)

기러기 생활을 하다 보니 주변에서 챙겨줄 사람마저 없어 일부러 회사에서 생일을 떠들고 다녔다. 안 그러면 안 챙겨줄까봐 말이다. 열심히 떠든 덕을 봤으니 바로 선물이 배달되어왔다. 물론 선물이 도착하기 전 작은 해프닝이 있었는데 <사장님 선물 구입 관련>이라는 직원들간의 메일을 누가 회신하면서 회사 단체 메일로 보내 그만 봐버리고 만 것. 결국, 무슨 선물인지는 알면서 받으니 조금 김은 셌지만, 나름 아이템 자체에 충격을 받았다. 집들이 선물에나 어울릴만한 <테팔 프라이팬 3종 세트>. 그러고보니 회사 주방에 프라이팬이 없었다. 나에게 선물하고 자연스럽게 내가 회사에서 이것저것 요리를 해주니 이걸 사용해서 더 맛있는 요리를 해달라는 무언의 압력? 결국 제일 큰 프라이팬을 회사 주방에 조용히 헌신했다.

45살 생일선물로 직원들로부터 받은 프라이팬

직원들 하는 것 봐서 섬겨주던지 말든지 해야겠다. 007호 본드걸이 지난주 장염으로 고생했는데 이번주 금요일에는 스파게티 신공 한번 펼쳐야겠다. 프라이팬 사준 값은 해야지. 세상에 사장 생일선물로 프라이팬이라.. 음.. 정말 의미심장하다. 무엇이든 잘 요리하라는 의미? 일이든 사람이든, 요리이든.. ㅋㅋ 그렇게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는 좋을 듯. 괜히 사장의 가사도우미화를 고민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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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센스쟁이 직원들을 두셔서 좋겠어요..ㅋㅋㅋ
    그나저나 본드걸이시라니..흠..

    2010/03/08 09:12
  2. BlogIcon 아크몬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ㅎ 기념이 될 만한 선물이네요.

    2010/03/08 09:57
  3. BlogIcon 조선얼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선물이 웬지 무한의 Duty를 담보한것 같군요.
    다들 젓가락과 포크 들고 그 프라이팬과 짠이아빠님을 번갈아 바라볼듯

    2010/03/08 11:24
  4. BlogIcon 풍류대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그래도 생일선물도 받고 하시는군요ㅡㅡ

    2010/03/08 23:25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아.. 이사람이.. 내 코앞에 개업을 했으면 먼저 신고를 해야지.. ㅋㅋ 내 생일날 얼마나 맛없는 케이크를 먹었는지 알아? 이사람아.. ^^ 오늘 빵 맛나게 먹었네 그랴.. 점점 더 번창하셔서 그 상가를 다 사버려!!!

      2010/03/08 23:54
  5. ^^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요일 방문하면 신공의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다는 말씀 이시쥬........ ㅋㅋ

    2010/03/11 09:03


원래 튀김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너무 기름지기 때문이고 많이 먹기도 어렵죠. 하지만, 튀김 중에서 유독 입에 당기는 것은 서소문 길가에서 튀겨져 팔리는 오징어 튀김과 북창동 골목에 있는 김설문 일식의 튀김 정식입니다. 1인당 저녁 기준 4만 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가는데 생각보다는 좀 비싼 편이죠. 그런데 튀김 요리의 호불호를 떠나서 워낙 기술이 뛰어나다고 소문이 자자하더군요. 당신의 이름을 걸고 영업할 정도로 자신감이 있는 튀김의 품질을 보여줍니다.

상호 : 김설문 일식
주소 : 서울 중구 북창동 104 (아래 지도 참고)
전화 : 02-774-3631~2


점심에도 튀김 정식이 있더군요. 저는 저녁 시간에 찾아갔는데 가게가 북창동 후미진 골목 안에 있어서 그런지 생각(명성)보다는 손님이 없고 한가했습니다. 튀김을 주로 하는데도 기름냄새가 별로 나질 않았습니다. 서빙하시는 분이 조금 서툴러서 아쉬웠지만 튀김의 향연에 빠져버려 그런 아쉬움은 쉽게 넘겨버리게 되더군요. 주문을 하면 회가 한 접시 나옵니다. 회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요.



그리고 잠시 후 튀김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작은 대바구니에 가득 담긴 튀김이 무려 네 바구니가 들어옵니다. 끝까지 먹으면서 단  한 번도 기름기 때문에 먹기 어려웠던 적이 없네요. 그냥 아주 술술 넘어갑니다. 중간마다 양파초절임이 튀김의 맛을 더욱 살려주더군요. 튀김은 처음에는 주로 채소 중심으로 나오고 그다음 해울이 나옵니다. 마지막에는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인삼 뿌리 그대로 튀겨낸 인삼 튀김이 들어오죠. 이후 매운탕과 알밥으로 배를 채우면 더 먹을 수 없을 정도가 되는 순간 마지막 히든카드 아이스크림 튀김이 등장합니다. 튀김옷을 입혀 살짝 튀겨낸 아이스크림 튀김은 보통의 기술이 아니면 만들기 여럽다고 하더군요. 맛도 색다릅니다.

가지와 새우 그리고 채소들

튀김 중간에 입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양파초절임

무슨 물고기와 채소 슬라이스

다시 한번 새우와 채소

쌉싸라한 맛의 인삼 튀김

평범했던 매운탕

알밥도 마찬가지로 평범, 너무 배가 불러서 그럴까요?

마지막 작품 아이스크림 튀김

평생을 바쳐 튀김 요리에 정진하신 김설문 주방장님께 잘 먹었다고 꾸벅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여름에는 먹기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날이 선선해지면 북창동 김설문 일식의 튀김 정식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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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호련  수정/삭제  댓글쓰기

    냠냠 ㅎㅁㅎ) '내가 찾던 바로 그집'에서 자신감이 느껴지네요!!

    2010/03/06 20:28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아.. 카메라가 좀 좋았으면 원고 쓰는건데.. ㅋㅋ 아이폰이라서 한계가 있구만요. ^^

      2010/03/06 20:58
  2.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츄릅 츄릅 츄츄릅 이네요..ㅋㅋ
    가보기 쉽지는 않을 듯 싶네요..
    술마실 시간도 없슈..ㅠㅠ

    2010/03/06 21:36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저런.. 요즘 일하랴.. 공부하랴.. 주경야독이네그랴.. ^^ 수고가 많소.. 거시기 진주아빠도 잠실로 진입했으니 당신만 오면 되는디.. ㅋㅋ 뭐.. 살다보면 언젠가는.. ^^

      2010/03/06 22:18
  3. BlogIcon 조선얼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성이 괜히 쌓인건 아닌것 같은 집.
    그 유명한 아이스크림 튀김.
    좋은데 다녀 오셨네요^^

    2010/03/08 11:26
  4. BlogIcon montreal florist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대단한 튀김이군여

    2010/03/10 04:30

살짝 열이 받는다. 요리라는 것이 은근히 승부욕을 돋군다. 처음 가지 파스타에 도전했을 때는 가지를 다루는 기술이 서툴렀다. 그래서 가지 자체가 너무 맛이 없어 실패라고 스스로 결론 내렸는데, 이번 연휴에 도전한 가지 파스타도 역시 실패다. 젠장!

윗줄의 해물이 실패의 출발점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상한 재료를 범벅했다는 것. 처음 레시피에서 문제였던 가지에 대한 레시피만 개선하면 되는 것을 괜히 욕심을 부려 해물을 넣은 것이 실패의 핵심 원인이 되었다. 가지와 해물은 궁합이 안 맞았다. 가지와 버섯에 파프리카만 넣었으면 최고의 맛이 나왔을 텐데 젠장 거기에 왜? 생새우와 모시조개를 넣느냐 말이다. 거기에 냉동실에서 거의 1년 장기숙성 코스에 들어간 코스트코 출신 해물믹스를 넣는 최대의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가지 파스타에 대한 나의 두 번째 공략의 시작은 좋았다. 가지를 어긋 썰고서 마늘을 기름에 볶다 가지를 넣고 달달 볶아주면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니 아주 괜찮은 상태가 되었다. (처음의 실패를 복구하는 순간의 기쁨은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여기까지는 굿. 그리고 각종 채소를 넣고 더 볶아주면 양파에서 나온 물기 때문에 각종 채소의 하모니가 펼쳐진다. 냄새도 좋고, 요리하는 소리도 좋다.

먼저 소스에 들어갈 재료를 요리한 후 소스와 만나게 해준다.

문제는 다음부터, 생새우는 치명적이다. 역시 파스타에는 칵테일 새우가 제격인 듯싶다. 도무지 짜기만 하고 맛을 못 냈다. 생새우를 파스타에 이용하려면 다른 재료의 다른 요리방법이 있을 듯싶다. 다음으로 모시조개와 해물믹스. 둘다 물론 완전 실패. 일단 해물믹스 냉동실 1년 묶은 놈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냄새도 그렇고 질감도 결코 좋을 수가 없다. ㅜ.ㅜ

한번 요리한 재료를 소스에 넣고 더 끓여준다.

면을 준비하고 어린잎도 함께 준비한다

그런데 그 해물만 싹 걷어내면 정말 좋았다. 다음부터는 절대 이상한 해물 넣지 말아야지.. ㅜ.ㅜ 지금도 냉장고에는 소스가 한냄비.. 냉동실에는 스파게티면이 3인분 개별 포장되어 꽁꽁 얼고 있다. 내일부터 며칠은 아침이 스파게티가 되겠다. 실패한 스파게티 도저히 버리지 못하고 다 먹어야 하는 것도 고통이다. ㅜ.ㅜ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 듯한 실패한 가지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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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월 첫째주 블로거들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Tracked from Beer2DAY  삭제

    어느새 주말이 찾아왔어요!! 이번 주는 월요일이 휴일이라 그런지 한층 더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새학기가 시작되어 많은 분들이 바쁘실 것 같은데요. 지난 한 주동안 비투걸이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발견한 맥주 관련 포스팅들을 모아 봤습니다. 각 포스트들의 링크는 제목과 이미지에 직접 걸어두었습니다. 블로거들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는 링크를 통해 원문을 확인하여 주세요. ^^ 1. PAXX님의 [한식] 물텀벙 특생음식거리 - 인천 용현동 本家 물텀벙 맛..

    2010/03/06 22:4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니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물믹스때문에 비린냄새가 강했을것같네요 ^^;; 레몬하나 겉껍질 노란부분만 체썰어서 소스에넣고 한번 끓이면 해물 비린냄새가 좀 덜할거에요

    생새우는 다른재료랑 섞어 볶지않고 새우만 따로 뜨거운 팬에 굽는게 맛있어요
    뜨겁게 달궈진팬에 소금후추 살짝뿌리고 거의 탄듯하게 보일만큼 양쪽을 빨리 구워내서 그릇에담아 식혔다 완성된 소스에 마지막에 함께 섞어넣거나 그대로 얹으면 살짝 바삭하기도하고 고소해서 맛있어요 오래 볶다보면 질겨져서 고소함도 씹는맛도 없어지더라구요

    2010/03/02 02:43
  2.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는 요리에 대한 도전정신은 "0"인 듯..
    나가서 사먹고 만다는..ㅠㅠ

    2010/03/02 08:49
  3. BlogIcon 내영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웅 ;;;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그 도전정신을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ㅋ
    전 실패할까봐 못만들어요 ㅋㅋ

    2010/03/02 10:50
  4. ^^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전정신을 본받아 꼭 한 번 만들어 봐야 할... 레시피는 접수해 두겄습니당~ ㅋㅋ

    2010/03/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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