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log2010/07/04 09:23
만화를 볼 때는 세상 참 편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만화 속에 빠져 이런저런 상상을 작가와 함께하는 그런 호흡을 느낄 때 만화를 보는 작은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골프를 배우면서 ‘골프 천재 탄도'에 빠졌고, 맛집을 돌아다닐 즈음 친한 후배의 소개로 ‘미스터 초밥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자전거를 탈 때는 ‘내 마음속의 자전거', 술에 빠졌을 때는 ‘신의 물방울'과 ‘바텐더'를 재미있게 봤다. 일본에는 식도락 관련 책이 많다. 그중 단연 일본 음식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맛의 달인'은 아직도 읽고 있다. 우리 만화의 자존심 ‘식객'도 있지만, 일본 만화의 스토리텔링에 더 감흥 하는 나는 도대체 무엇인지? 그냥 솔직한 심정이다. 우리 만화는 스토리에 대한 강박관념이 만화 자체에서 느껴진다. 그래서 만화를 보다 보면 왠지 어색하고 불편하다. 그런데 일본 만화에는 큰 흐름은 없지만, 잔잔한 스토리로 감동을 선물해준다. 

이번에 본 ‘심야식당'이라는 만화도 그랬다. 일본 TV드라마 ‘히어로'의 ‘아루요(あるよ) 아저씨(메뉴 중 뭐가 있냐고 물어보면 있다는 뜻의 일본어인 아루요를 외치던 캐릭터)’같은 느낌의 마스터 쉐프. 그는 꼭 밤에 식당 문을 열고 아침에 문을 닫는 묘한 심야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심야라는 의미는 치열한 하루를 마감하면서 가장 인간다운 시간이 아니냐는 작가의 의도가 숨어 있는 듯하다. 다섯 권을 게 눈 감추듯 보고 말았다.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단편처럼 지나가지만, 때론 웃음을 때론 슬픔을 때론 감동을 전해주며 인간 내면을 그대로 들어내는 심야식당의 모습을 그려간다. 


심야식당은 19금 주제도 섞여 있다. 일본이 성을 표현하거나 상품화시키는 것에서는 우리보다 더 개방적이기에 다소 민감하다 싶은 등장인물이 만화를 이끌어가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웃기게도 그런 문화에 익숙해지는 묘한 맛이 있는 만화. 한국의 김치도 에피소드에 등장하고,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의 러브스토리동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스토리 자체가 거북하지 않고 민망하지도 않아 만화를 보는 나도 행복했다. 

지난해 말 일본에서는 심야식당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되었다고 한다. 갈등이다. 만화의 감동과 재미가 드라마를 보고 희석되어 버리면 난감할텐데.. 그래도 용기를 내어서 한번 봐야겠다. 1편만 보고 아니다 싶으면 재빨리 만화로 다시 돌아와야지. ^^ 

심야식당1~5권세트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아베 야로 (미우,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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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권 나왔어요??

    2010/07/05 08:40 [ ADDR : EDIT/ DEL : REPLY ]
  2. 만화도 5권까지 보고 드라마도 다 보았는데요.
    싱크로율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쩔 수 없는 한계이라고 할까요.그런게 좀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볼만하더군요. ^^

    빨리 6권, 7권 나왔으면 합니다. ㅎㅎ

    2010/07/05 11:47 [ ADDR : EDIT/ DEL : REPLY ]
  3. 으흐흐. 역시 심야식당 포스팅도 재빠르게 해 주시는 센스! ㅎㅎ
    전 심야식당 드라마보고 빠져든 뒤에 원작인 만화를 찾아서 봤는데,
    오히려 드라마쪽이 더 좋았어요.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잡아 끄는 그런게 있어서;
    게다가 스토리 자체도 조금 더 흐름이 부드럽게 빠져 있는지라. ㅎㅎ
    물론 만화도 좋아요. 그래서 1편 사서 한편 한편 아껴보고 있어요. 한번에 다 읽기엔 너무 아까워요. ^^

    2010/07/05 17:06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만화가 더 좋았지만,
      드라마가 좋았던 한가지는
      음식이 정확하게 뭔지 알 수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

      늘 밤에 보았는데.. 어찌나 땡기든지요. ㅎㅎ

      2010/07/05 18:14 [ ADDR : EDIT/ DEL ]
    • 오늘 1편 봤습니다.. 드라마도 나름 좋더군요. 전 특히 카메라 워크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좁은 식당을 잘 묘사하면서 마치 스틸 사진 같은 식당 안의 장면들이 정말 만화의 프레임 같은 느낌을 잘 살렸더군요. ^^ 엔딩에 나오는 사람없는 식당 사진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세트였겠지만.. 정말 그런 밥집이 일본 신주쿠 어딘가에 있을 듯. ^^

      2010/07/06 00:25 [ ADDR : EDIT/ DEL ]
  4. 심야식당을 뒤늦게 보고, (익히 명성은 들어왔지만요) 홀릭했었는데. 정말 그런 가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생기고, 드라마를 보고싶단 생각도 하고. 드라마는 좀 더 고민하다 볼래요. ^^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2010/07/06 13:42 [ ADDR : EDIT/ DEL : REPLY ]
  5. 0경2

    심야식당.. 어제야 다 봤습니다...
    매번 퇴근길에 보고, 매회 나온 음식을 다음날 점심에 사 먹기 위해 발버둥...
    재미있더라구요...
    이자릴 빌어 감사를.. ^^

    2010/08/11 10:35 [ ADDR : EDIT/ DEL : REPLY ]

Booklog2010/06/27 16:47
내 블로그에서 가장 많은 글이 아직은 [먹고/마시고]입니다. 시작은 사진 때문에 했는데 최근에는 사진은 업데이트도 안하고 난감하죠. 먹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맛집도 요리도 취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간혹 맛집, 요리와 관련한 소설이나 수필, 자서전 같은 것을 보지만, 역시 재미있는 것은 만화만 한 게 없죠. 이번에는 도쿄 맛집 산책이라는 부제가 달린 고독한 미식가를 봤습니다. 나니구치 지로라는 일본의 유명한 만화가의 작품이라고 하던데 저는 누군지 잘 모르겠습니다. ^^ 


워낙 다른 요리나 음식에 관련한 일본만화를 재미있게 본 여파인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고독한 미식가는 너무 밍밍하더군요. 마치 조미료가 하나도 안 들어간 그런 음식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만화가 품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좀 마늘이나 생강 그리고 고춧가루도 좀 넣고 해서 맛을 살리지.. 너무 밍밍해서 감흥이 없더군요. 맛집 정보의 가치도 찾아보기 어렵고, 그렇다고 음식에 대한 묘사나 에피소드가 아주 감동적인 것도 아니었습니다. 등장하는 음식도 지나치게 일본적이어서 공감을 얻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죠. 단 하나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림입니다. 정말 그림은 좋더군요. ^^ 역시 나에게는 심야식당이 훨씬 어울리는 듯 ^^ 

고독한미식가솔로미식가의도쿄맛집산책
카테고리 만화 > 요리만화
지은이 다니구치 지로 (이숲,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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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ㅁ- 트위터에서 회자되었던 그 책이군요. 근데 그닥 재미가 없으셨구나. ㅎㅎ
    역시 심야식당이 짱이죠? 히히. 맛의 달인이나 아빠는 요리사, 미스터 초밥왕도 재미있는데.
    전 허영만씨의 식객을 한번 제대로 봐 보고 싶어요.

    2010/06/28 19:18 [ ADDR : EDIT/ DEL : REPLY ]
    • 앗.. 다 읽어봤는데.. 아빠는 요리사.. 요건 못본거네.. ^^

      2010/06/29 08:32 [ ADDR : EDIT/ DEL ]

Booklog2010/05/19 10:46
“혹시 트위터 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하시겠어요? 고까이꺼 트위터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안 한다고 생활에 크게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말입니다. ㅋㅋ 그런데 트위터가 예전 같았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 녀석이 야금야금 그 세력을 확장하더니 이제는 인터넷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서도 킬러 서비스가 되고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처음 트위터 www.twitter.com 를 접속해보면 황당하기 이를 데 없죠. 도대체 뭐하라고? 응? 이게 뭐다냐? 아주 썰렁하기 그지없습니다. 화려하고 복잡하고 마구 붐비는 네이버와 다음의 초기화면만 보던 우리에게 트위터는 한마디로 썰렁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트위터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죠. 계정은 잘 만들어놓고 아무도 안 온다고 금방 지쳐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처음 일본 언론에서 트위터의 일본어 서비스가 시작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가입을 했는데 그다음부터 뭘 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방치했었죠. 그러다가 국내에서 서서히 트위터 바람이 일기 시작하더니 블로그와 연계가 되고 주변 친구들도 속속 트위터로 모여들더군요. 처음 그렇게 썰렁하던 내 트위터는 이제 시끌벅적한 광장이 되었습니다. 차 마시는 이야기에서부터 첨단 모바일 기기 그리고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매일매일 어마어마한 물량의 토론이 이어지고 뿌려집니다. 모르고 넘기는 사람에게는 흐르는 정보이지만 그것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사람에게는 주옥같은 정보가 되는 트위터. 그 트위터를 기막히게 잘 정리한 책이 있습니다. 바로 스펙트럼북스에서 나온 트위터 혁명(칸다 토시아키 지음)입니다. 


보통 일서 번역서는 내용이 없다. 그리고 우리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트위터는 일본이 우리보다는 좀 앞서 있습니다. 이미 트위터에서 공식으로 일본어를 지원할 정도로 말이죠. 그런 일본의 IT 관련 유명 저널리스트인 칸다 토시아키씨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아주 쉽고 임팩트 있게 트위터 입문서를 내놓았습니다. 특히 본서를 번역출간한 스펙트럼북스는 단순히 번역에 의존하지 않고 앞부분에 만화로 간결하게 책을 요약해 넣어 트위터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책 한 권으로 단숨에 초보딱지를 벗어 던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편집도 시원시원하고, 내용도 간결하고 쉬워서 누구나 단시간에 독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흔히 트위터의 트자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트위터 혁명(칸다 토시아키 지음 / 스펙트럼북스)을 추천할 예정입니다. 뭐 어렵게 여러 장표에 설명하느라 고생할 필요 있을까 싶네요. ^^ 간단히 이런 거야 설명하고 이 책 한 권 숙제로 던져줘야겠습니다. ^^ (참고로 제 트위터는 http://www.twitter.com/susiro 입니다. ^^) 

트위터혁명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칸다 토시아키 (스펙트럼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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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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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호.. 읽어보고싶네요
    트위터 만들어놓고 그냥 가끔 가서 끄적이고 오는 정도인데
    아무도 안와서 심심하던 차였는데 ㅎㅎ

    2010/05/19 10:51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호, 이거 꼭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2010/05/19 11:07 [ ADDR : EDIT/ DEL : REPLY ]
  3. 트위터 뭐..하기나름이죠 ㅋ 저도 그냥 어쩌가 들어가긴 하지만'ㅡ'//
    일하는게 그렇게 크게 필요하지는 않아서 ㅋ

    2010/05/19 11:46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럼요.. 안해도 크게 문제는 없죠. ^^ 그런데 요상한게 들여다보고 있으면 거기에서 새로운 재미가 생겨납니다. ^^ 트위터는 마치 보물찾기 같거든요.

      2010/05/19 14:22 [ ADDR : EDIT/ DEL ]
  4. 저도 제목만 보고 있었는데, 일본 번역서였군요.
    책 소개 감사드려요. 팔로합니다. :)

    2010/05/19 12:57 [ ADDR : EDIT/ DEL : REPLY ]
  5. Oh!

    으....트위터를하고싶어도 기계치인저는 포기하고말았었는데....ㅠㅠ

    2010/05/19 13:02 [ ADDR : EDIT/ DEL : REPLY ]
  6. 짠이아빠님, 안녕하세요.
    저는 반디앤루니스 컨텐츠팀 김현선이라고 합니다.

    저희 반디앤루니스는 이번 다음 View와의 제휴를 통해 <반디 & View 어워드>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매주 '다음 VIEW'에 노출되는 블로그 중 좋은 글을 선정하여, 선정된 블로거분들께 반디앤루니스 적립금을 지급하여 시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짠이아빠님의 리뷰가 <반디 & View 어워드>에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리며, 적립금 지급을 위한 반디앤루니스 아이디를 담당자 메일(anejsgkrp@bandinlunis.com)로 5월 26일까지 보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앞으로도 <반디 & View 어워드>를 매개로 짠이아빠님과 좋은 인연 계속 이어가길 소망합니다. 그 밖에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담당자 메일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매주 <반디 & View 어워드> 선정작은 반디앤루니스 책과 사람 페이지(http://www.bandinlunis.com/front/bookPeople/awardReview.do?awardType=02)와
    다음 파트너 view 베스트 페이지(http://v.daum.net/news/award/weekly)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반디앤루니스 컨텐츠팀 김현선 드림

    2010/05/24 16:37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런 뭐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 하여간 나름 생각해보고 메일 드리겠습니다. ^^

      2010/05/24 23:52 [ ADDR : EDIT/ DEL ]

Booklog2010/01/18 10:00
누구나 한 분야에 집착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어느덧 전문가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죠. 여기 그런 꼬리표를 달만 한 충분한 노력과 투자 그리고 자신의 지식을 잘 정리해주신 분이 있으니 바로 한국판 비어헌터 이기중 교수입니다. 어린 시절 맥주는 오비와 크라운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는 무려 17,000여 종의 맥주가 있다는 것을 유럽 맥주 견문록을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맥주 마니아라면 한 번쯤은 봐도 좋을 만한 책입니다. 책에는 맥주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에피소드 그리고 역사와 브랜드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작가가 유럽을 정리한 이유는 맥주의 본고장이 북유럽이기 때문이죠. 남유럽은 와인, 북유럽은 맥주 더 위로 올라가면 더 독한 술인 보드카 ^^ 유럽 맥주 견문록에 나오는 맥주의 본고장은 영국, 아일랜드, 독일, 벨기에, 체코,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총 8개국이며, 책은 저자가 8개국을 돌아다니며 선술집(PUB)에서 마신 현지 맥주의 맛을 전해줍니다.

지역마다 생소한 맥주 브랜드가 등장하고, 유명한 선술집과 새롭게 발굴한 괜찮은 선술집도 소개해줍니다. 더불어 다양한 맥주 관련 상식과 정보도 중간마다 솔찮게 등장하는데 버릴만한 것은 별로 없고 모두 쏠쏠한 정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저자의 맥주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책인데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 다양한 사진이 제공되었더라면…
* 선술집에 대한 규격화된 정보나 찾아가기 위한 지도 정보가 아쉬웠고.. 
* 맥주에 대한 임팩트한 설명보다 부연 설명이 너무 지루하게 늘어져서.. ㅜ.ㅜ

아무래도 글을 전문적으로 쓰시는 작가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그냥 위 세 가지 정도만 아쉬움을 표하겠습니다. 편집자가 이미지를 사서라도 책에 나오는 사진이나 지도 정보를 추가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견문록이기에 여행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판단입니다. 직접 찾아갈 여행객을 위해 추천 선술집의 위치와 즐기는 법을 정리해서 제공했다면 아마 100점을 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유럽 맥주 견문록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이기중 (즐거운상상,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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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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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 책도 있었군요~ 신기하네요^^
    근데 책만봐도 침이 꼴깍꼴깍 넘어갑니다...ㅠㅠ

    2010/01/18 14:29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어 헌터라..ㅎㅎ 멋있는 단어인데요..ㅎㅎ 직접 마시진 못해도 책만 보고라도 그 다양하고 오묘한 맥주의 매력에 취하고 시퍼라... ㅎㅎ

    2010/01/18 14:53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 입니다

    2010/01/19 17:29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우, 서평 쓰려고 벼르고 있는 책이네요 +_+
    저도 지적하신대로 아쉬운게 특히 지도... 정보를 주실거면 조금 더 주시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ㅎㅎ

    2010/01/23 21:49 [ ADDR : EDIT/ DEL : REPLY ]

Booklog2009/12/28 04:42
처음 고든 램지를 본 것은 뉴질랜드에서였습니다. 자체 방송이 많지 않은 뉴질랜드는 주로 영국이나 미국 방송을 편성하죠.  어느 날 문득 불량스러워 보이는 껄렁한 쉐프가 소리를 지르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종의 쉐프 서바이벌 게임이었는데 고든 램지의 넘치는 카리스마를 여과 없이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죠. 당시에는 독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보다 훨씬 연배겠구나 생각을 했죠. 그런데 며칠 전 서점에서 고든 램지의 책을 넘기는 순간 나와 동갑이라는 것을 알고는 급 친숙하고 반가웠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버지 때문에 암울한 시절을 보냈다는 대목을 보고는 고든 램지에게 연민이 생기더군요.  

(고든 램지의 자전적인 성공 스토리)

고든 램지의 꿈은 프로축구선수였고 또한 그만큼 실력도 있어 프로구단에서 제의도 받았지만, 계속되는 부상과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열아홉 꽃 같은 나이에 자신의 꿈을 접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했고 축구로 성공을 꿈꿨지만, 그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주방에서 하루 17시간 이상 일을 하게 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 고난의 과정에서 그는 오직 '깡' 하나로 버텨 결국 세계적인 쉐프로 명성을 얻으며 한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룬 사업가 쉐프가 되어 더 큰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의 성공 스토리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장인어른의 존재와 역할이었습니다. 모든 중요한 순간 장인어른은 그와 함께 했습니다.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사업 파트너였던 것이죠. 

그는 이 책에서 말하길 자신은 한순간도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고급차와 시계에는 환장한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일과 취미 모두에 미쳐 살고 있죠. 책에서는 그다지 인상적인 인사이트가 많지 않습니다. 저는 그가 쉐프에서 경영자가 되는 과정 그리고 비싼 돈을 들여 경험으로 배우게 되는 다양한 경영적 지혜가 책 중간에 잠시 등장하는데 그것에서 많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고든 램지의 불놀이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고든 램지 (해냄출판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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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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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 :) 전 처음보고 왜 자꾸 무섭게 소리를 지르나 했어요 ㅋㅋㅋ

    2009/12/28 06:53 [ ADDR : EDIT/ DEL : REPLY ]

Booklog2009/11/16 00:33
하루키를 처음 만난 것은 꽤 오래전 일입니다. '상실의 시대'를 읽고는 조금 문화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는 한참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기였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창작욕 때문에 어쩔 줄 모르던 시기였는데 '상실의 시대'를 읽고는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버렸습니다. ^^ 그렇게 삐치고 나서는 하루키 소설을 멀리했죠. 마치 저에게 그는 마약 같은 존재라는 것을 이미 그때 느낀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중년을 훌쩍 넘긴 지금 다시 그의 책을 만났습니다. 이제는 그에 대한 열등감도 좀 사라졌기에 아주 편한 마음에 1Q84를 손에 들었습니다.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그다지 하고 싶지가 않네요. 더구나 완결된 스토리도 아니므로 지금 무언가를 평가한다는 것은 조금 어설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석 때 읽은 소설 아주 후진 기억력 덕분에 별다른 생각도 나지 않네요. 단지 리틀피플만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떠나 이번에도 그의 소설은 더럽게 잘 읽힌다는 것입니다. 유년의 기억, 살인(소멸), 불완전한 가족, 섹스(씻김 혹은 해소), 종교(신이 아닌 인간에 의한)가 아주 적절하게 배합되어 숙성된 느낌이죠.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필요하게 길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전의 하루키처럼 아주 임팩트 있고 간결한 구조가 아닌 점이 유일한 아쉬움이라고 해야 할 듯. 와세다 영화학과를 나온 그는 역시 얄미울 정도로 무슨 이야기든 잘 엮는 재주 많은 할아버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위안이라면 나보다 17살 많다는거.. 거꾸로 내가 그보다 17살 어리다는 것입니다. ㅜ.ㅜ


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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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하루키 소설이 잘 안 읽히더라구요..ㅡㅡ;
    상실의 시대랑 해변의 카프카 두권 읽었던 거 같은데..
    머..그닥..
    왜들 열광하는지는 알겠지만..쩝..

    ※ 연수원 강의 갔더만 수고했다고 이 책을 주더만요..
    올해 안에 읽을까 모르겠네요..ㅋ

    2009/11/16 08:50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 직장인들이 쉽게 읽기에는 페이지수가 넘 많지..

      2009/11/16 13:07 [ ADDR : EDIT/ DEL ]
    • 저도 하루키는 좀 So So 더라구요.
      오히려 무라카미 류 작품은 열광을 하는데
      누군가 제게 아직도 정신적 성숙이 덜 되고
      자극에 민감해서 그렇다고 철 들란 말을 곁들이더군요..
      하루키 ... 잘 통하면 고고한건가?

      2009/11/25 15:02 [ ADDR : EDIT/ DEL ]
    • 얼짱님 오랜만에 뵙네요..
      저도 무라카미 류를 더 좋아해요..
      살짝 나른하면서 일탈하는 그런 맛이랄까요..

      2009/11/25 17:08 [ ADDR : EDIT/ DEL ]
    • 조선얼짱

      정현아범님 잘 지내시죠? 너무 오랜만 이에요.
      제가 경황 없단 이유로 소홀 했던듯 싶습니다.
      건강하시고 연말 이전에 아빠들 모여보길 희망 합니다.

      2009/11/28 19:09 [ ADDR : EDIT/ DEL ]
  2. 저는 이제 1권 절반읽어서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내용이 어쨋든 잘 읽힌다는점은 공감!!

    2009/11/16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는 하루키를 상당히 좋아해서^^ 재밌게 보았습니다. 엮인글도 걸어두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2009/11/16 09:59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 저도 어제 처음 앞부분 살짝 읽어보았는데 *^^* 반갑네요 ㅎㅎ

    2009/11/16 13:11 [ ADDR : EDIT/ DEL : REPLY ]
  5. 프란시스

    생일선물로 클라라가 읽고 있는데 그러더군요. 하루끼가 늙었다보다고 한 말 또 하고 한 말 또 하고... 늘어진다는 느낌이 노익장일수도...

    2009/11/17 14:04 [ ADDR : EDIT/ DEL : REPLY ]
  6. 책보다.. 키보드에 눈이 먼저 갔던 저는 진짜 어쩔수 없는 맥 빠 인가 봅니다 ㅠㅠ

    2009/11/20 18:08 [ ADDR : EDIT/ DEL : REPLY ]
  7. 읽으셨군요..거장이란 원래 어렵게 말하지 않는 법이지요...하루키는 단편의 톡톡 튀는 맛도 좋지만 묵직한 장편은 좀 더 진지한 세계관을 엿볼 수 있어 좋아요..나이가 들수록 더욱! 전 읽으면서 계속 얇아져가는 페이지수를 아쉬워했다는 ^^;

    2009/11/29 23:18 [ ADDR : EDIT/ DEL : REPLY ]
  8. 어려운 책이지만 추천할만 하더군요

    2010/02/03 16:34 [ ADDR : EDIT/ DEL : REPLY ]

Booklog2009/10/05 17:20
“회사의 대표로 솔직히 당신 회사의 경쟁력이 어디 있는가?”라고 물어본다면 <사람>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정확히 20년 사회생활 동안 스스로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또 창업 한 이후에는 그런 소중한 사람을 모으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완성된 사람을 찾는 것은 솔직히 대기업의 몫. 완성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진정한 옥석은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철저히 만들어진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기업도 인력에 대한 투자는 아낌없이 하는 것이 아닐까요? 10인 미만의 전문가 그룹이 운영하는 <미디어브레인(제가 창업한 회사)>은 각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치가 아니면 절대 공존이 불가능합니다. 대기업과는 또 다른 차원의 사람에 대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죠.  


그런 조급한 마음이 이런 책을 손에 잡게 합니다. 손에 잡기 전에는 엄청난 진리가 들어 있을 거라는 큰 기대를 하지만, 결국 다 읽고 나면 머리에는 나의 현실과 공감할 수 있는 몇 줄만이 기억되죠. 그나마 다행입니다. 역시 명품 직원은 명품 상사가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가 되겠죠. 이 책은 시작부터 끝까지 나약하고, 말썽부리며, 개성 있는 부하직원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단, 하루 만에 터득할 수 있는 명품 직원 만들기 요령.(전 과감히 이것은 요령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거대한 HR 이론이 아닌 경험과 직장 생활 이곳저곳에서 발견되는 그런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습니다. 

구태여 직접 사볼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평범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진리마저 자주 잃어버리는 상사에게는 곁에 두고 수시로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되겠죠. ^^ 

부하직원 양성하기: 명품 프로젝트 1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토다 야스하루 (필통,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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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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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연히 아는 지식도 가끔씩 기억을 되찾아 주지 않으면 머릿속의 한켠으로 숨어 버리는 듯 합니다. 가끔씩은 책이나 좋은 포스팅을 읽은 후에 이 내용들이 환기 되고는 하지요.

    오늘도 감추어진 기억중에서 하나쯤은 꺼내어 봐야 겠습니다. :)

    2009/10/05 17:49 [ ADDR : EDIT/ DEL : REPLY ]
  2. 일상이 넉넉하고 풍성한 짠이아빠님이신지라
    별도의 추석인사를 드리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잘
    지내셨겠지요. 훌륭한 리더께서 운영하시는 미디어브레인은 늘 좋은 인재가 함께 하리라 봅니다..^^

    2009/10/06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3. 짧았던 추석이지만 즐겁게 보내셨나요..^^
    더 깊어진 가을처럼 아름답고 행복한 10월 되세요

    2009/10/06 22:54 [ ADDR : EDIT/ DEL : REPLY ]

Booklog2009/08/31 09:44
대한민국에서 규모가 작은 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포지션은 거의 없습니다. 중소기업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사실 중소기업은 상시 근로자 10인 이하의 소기업 입장에서는 너무 먼 이야기죠. 은행, 관공서, 정부 정책 등에서도 소기업은 찬밥일 뿐입니다. 최근 1인 기업 이야기도 나오지만, 영속성과 사업적인 독창성을 유지하며 소기업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개성 있고 사업 아이덴티티가 분명한 소기업은 대기업이나 어설픈 중기업에 비해 아주 독특한 기업 문화를 만들면서 사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콘텐츠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 전략과 함께 더 재미있는 회사, 더욱 멋진 아이덴티티로 무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독서도 하죠. ^^

아주 강력하게 추천할만한 책은 아닙니다. 그냥 심심풀이 땅콩스럽다고 해야할 듯.

시간없는 실무형 사장에게는 일본의 경제경영 실용서 만한 것이 없습니다. 간접체험 효과와 공감 효과 그리고 아주 빨리 책장을 넘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물론 깊이는 저명한 박사님이 저술한 것에 비해 무척 얇죠. ^^ 가능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만 잘 취하는 것도 좋은 독서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필요없는 부분에 열중하다 보면 진이 빠져버려 공부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도 많죠. 일을 전적으로 맡길 만큼 직원이 많지는 않지만, 나름 함께 일하는 동료와의 관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기회가 되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책이 던져주는 지식보다 그냥 편하게 읽어가면서 내 스스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았나 싶군요.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도 중요했던 문장.. 물론 모두가 다 아는 문장이지만 아주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사장은 전략을 생각하고 부하 직원은 전술로 승부한다. (P91)
(그러나 소기업 사장은 나는 전략과 전술을 겸비해야 한다. 이게 바로 소기업형 사장의 전략 마인드. ^^)
일은 부하직원에게 맡겨라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우쓰미 마사토 (황금여우,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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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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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여 부하직원이 생겼으면요..ㅠㅠ

    2009/08/31 10:40 [ ADDR : EDIT/ DEL : REPLY ]
  2. ^^

    일을 맡길 부하 직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겠어요 >.<

    2009/08/31 11:02 [ ADDR : EDIT/ DEL : REPLY ]
  3. 디테

    표지가 재미있네요. 담배는 건강에 해롭지만~ ^^

    2009/09/02 10:30 [ ADDR : EDIT/ DEL : REPLY ]
    • 왜? 사장들은 저렇게 삐딱하게 앉아서 담배를 피고 있는거야?.. 됀장..

      2009/09/02 11:09 [ ADDR : EDIT/ DEL ]
  4. ejumuk

    흠.. 전략은 부하직원 전술은 제가 하고 있습니다 ㅋㅋ

    2009/09/28 12:24 [ ADDR : EDIT/ DEL : REPLY ]

Booklog2009/08/13 10:16
사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조직을 이끈지도 3년이 되어갑니다. 회사원에서 독립하는 것이 녹녹치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해보자는 욕심 하나로 시작했던 콘텐츠 프로덕션 사업이 자리를 잡고 이제 도약의 시기를 맞은 것 같아 한편으로는 흥분이 되면서도 약간 겁이 나기도 합니다. 겁이 나는 주요한 이유는 사장으로서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을 스스로 느낄 때가 아직은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최근 의지하는 것이 주로 책입니다. 사장에게 필요한 실용서가 의외로 판단하고 계획하는데 도움이 쏠쏠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일본의 세무사인 요시자와 마사루가 지은 <돈 버는 회사로 단숨에 변신하는 사장의 관리력>이라는 책입니다. 역시 포인트는 사장의 관리력(Boss’s Managing Power).


200 페이지가 조금 넘는 실용서로 아주 짧은 시간에 읽는 것이 가능합니다. 저는 주말 반나절을 투자하니 다 읽겠더군요. 책은 군더더기없이 실질적인 이야기만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경영서는 차이가 많습니다. 미국은 논문같은 느낌이고, 일본은 수필같은 느낌이죠.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히려 일본의 경제경영서가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더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하여간, 중소기업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일본의 세무사 입장에서 그가 주장하는 올바른 사장의 관리력은 <당신의 시급은 얼마인가?>에서 출발하더군요.

아무리 사업을 확장하더라도 사장 스스로 지금의 시급보다 더 낮아진다면 그런 비효율이 없다는 것입니다. 회계와 세무 등에서는 아주 기본적인 상식으로 알려주는 그런 교과서적인 이야기도 아주 어려운 회계이론이 아닌 정말 현실에서 벌어지는 쉬운 예를 들어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고정비와 변동비에 대한 개념 그리고 고정비가 늘어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는 코멘트, 그 고정비의 가장 핵심은 바로 인건비라는 것 등 어쩌면 경영학과 1년의 기초 지식이 될지도 모르지만 사장에 막 입문한 나에게는 몇백만원의 등록금을 내고 배우는 MBA 보다 더 소중한 지식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사장이 자신의 시급을 관리하기 위해 알아야할 기본기와 함께 이 책에서는 <자기관리>, <이익관리>, <조직관리>, <정보관리>, <시간관리>를 챕터로 나누어 최대한 쉽게 엑기스를 정리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경제경영서에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 <얼마에요 X2 프로페셔널>이라는 경리회계프로그램으로 한 달간 정품을 사용해볼 수 있다고 한다.

사장의 관리력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요시자와 마사루 (라이온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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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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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영이나 경제에 대해 전무한 저도 읽어보았는데, 너무 어렵지 않게 읽히더라고요. 요샌 다들 언젠가는 창업하리라는 꿈을 꾸게 되는 것 같은데.. 입문서로도 좋은 것 같아요. 창업에 관심갖지 시작한 1인. ㅋㅋ

    2009/08/13 11:36 [ ADDR : EDIT/ DEL : REPLY ]
  2. 최장수 샐러리맨을 목표로 하는 아범은 패쓰~

    2009/08/13 12:48 [ ADDR : EDIT/ DEL : REPLY ]
  3. 와~ 정말 좋은 책이군요~ 이미 일인 사장인 저도 꼭 읽어 보아야 겠어요~~ 라고 쓰면 너무 티날까요??ㅋㅋ 리뷰 잘 서주셔서 고맙습니다~~ 도움 많이 되셨기를..

    2009/08/14 14:26 [ ADDR : EDIT/ DEL : REPLY ]
    • 줄기차게 세무사답게 고정비 줄여라를 외치더만.. ㅋㅋ

      2009/08/14 16:37 [ ADDR : EDIT/ DEL ]
  4. 프란시스

    저도 한권사서 주말에 읽었죠... ^^ 시간관리가 아주 마음에 남는데, 모든 행위를 시급으로 환산하려니 약간 서글퍼짐... ㅋ 하긴 먹여살릴려면..

    2009/08/17 15:06 [ ADDR : EDIT/ DEL : REPLY ]
    • 각종 시급 관련 계산법이 아주 인상적이었지.. ^^ 그나저나 언제 저녁이나 같이하자.. 보고싶다.. 교회에서도 아버님 때문에 스쳐지나기만하고.. ㅜ.ㅜ

      2009/08/17 16:30 [ ADDR : EDIT/ DEL ]
  5. 프란시스

    그러게...다음주에 함 뵈요!!!

    2009/08/18 16:43 [ ADDR : EDIT/ DEL : REPLY ]

Booklog2009/08/09 13:57
유시민 씨는 날이 아주 잘 서 있는 칼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토론할 때 보면 그런 공격적 성향이 자주 나타나곤 하죠. 그래서 그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한 편입니다. 역시 이것도 정치인에게는 엄청난 약점일지도 모르죠. 그런 그가 후불제 민주주의라는 헌법 에세이를 지난 3월에 출판했습니다.

현시점에서 유시민 씨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16대와 17대 국회의원을 거쳤고, 제44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거쳤지만, 지금은 솔직히 말하면 백수나 다름없죠. 전 처음 알았지만, 장관직을 마치면 연금이 평생 나오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후불제 민주주의 P228에 보면 장관 연금이라는 것은 없고, 평생 공무원으로 봉사한 경우 공무원 연금을 받고, 다른 일을 하다가 입각한 장관은 장관 재임 기간 중에만 공무원연금을 내며, 퇴직 시 그 연금을 일시불로 돌려받을 뿐이라고 합니다. (저도 지금까지 장관은 모두 일정한 연금과 대우가 퇴임 후에도 계속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할 때는 백수인데 그는 스스로 현재의 처지를 ‘지식소매상으로의 귀환’이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그를 싫어하지 않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그의 책은 사보려고 노력합니다. 이번에는 좀 늦었습니다. 이 책은 2009년 3월에 초판이 나왔고 이번에 구입한 책은 6월에 찍은 7쇄였는데, 수정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사이 노무현 전대통령이 세상을 뜨는 등 큰일이 많았죠. 유시민이 헌법 에세이를 쓰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었습니다. 무언가 참여정부의 탄생에 나름 일조를 했던 그가 그 5년의 세월을 정리해보고 싶었기에 이 책을 시작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은 에세이 성격이기에 아주 자유로운 생각으로 전개됩니다. 초반에는 주로 대한민국 헌법에서 유추된 스토리텔링이 짜임새가 있었는데 뒤로 가면서 조금 탄력을 잃는 것 같아 아쉽더군요. 오히려 참여정부에 대한 좀 더 솔직한 이야기를 떨어냈다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책에서는 자신의 역사관과 이명박 정부를 바라보는 시각을 명쾌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 그의 견해에 많은 부분 공감하는 터라 속이 시원한 편이지만 ^^ 참여정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편에서 볼 때는 투정이나 변명처럼 보일 수도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재미로 볼만한 책은 아니지만, 현실 인식을 위해 한 번쯤은 꼭 참고해야 할 책이 아닐까 싶네요.
후불제 민주주의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유시민 (돌베개,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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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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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현철

    한번 읽허봐야겠군요.

    2009/08/09 14:22 [ ADDR : EDIT/ DEL : REPLY ]
  2. 유시민의 책은 꽤 읽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이 책도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2009/08/09 21:25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읽고 싶은 책이 없는 건지 책을 읽기 싫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요새 책을 읽지 않은 시간이 꽤 길었거든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

    2009/08/09 21:28 [ ADDR : EDIT/ DEL : REPLY ]